장 443

이신월은 기운을 돌리며 이미 소북진의 위치를 감지하고 있었다.

그녀가 허공에 손가락을 날카롭게 가리키자 예리한 지풍이 갑자기 발사되었다.

쾅! 소북진이 방금 있던 자리, 그의 뒤편 멀지 않은 곳에 있던 2미터 높이의 화병이 갑자기 산산조각 났다.

한 번의 공격이 실패하자 이신월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서더니 다시 소북진의 품으로 몸을 던졌다.

소북진은 순식간에 그녀를 품에 안고 그녀의 가녀린 몸을 끌어안은 채 바닥으로 구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다만, 그녀가 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