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3

그 사람이 오는 것을 보자, 호형은 울상을 짓고 말했다. "랑형, 드디어 왔군요. 보세요, 우리 형제들이 모두 쓰러졌어요. 꼭 이 한을 풀어주셔야 해요."

말하면서 그는 구세주라도 만난 듯 달려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랑형은 그의 말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그의 머리를 한 대 때리며 꾸짖었다. "개눈 좀 제대로 뜨고 봐라, 이분은 우리 사장님이시다."

"사, 사장님이요?"

호형뿐만 아니라 소북진 세 사람도 약간 놀라서 무슨 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때, 랑형이라 불리는 사람이 헬멧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