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0

서양식당을 떠나 수베이첸은 차를 몰아 친윤을 친가의 작은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길에서 친윤은 마침내 수베이첸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과 공손홍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녀는 미국에서 유학할 때 공손홍을 만났다. 그 당시 공손홍은 그녀에게 특별히 잘해주었고, 게다가 그는 조건도 나쁘지 않아서 둘은 금방 사귀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영원히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한 동창회 모임에서 공손홍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당시 그녀는 술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에 세수하러 갔다가, 우연히 공손홍이 자신의 친한 여자 친구와 껴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