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7

병실 안에서 수베이천은 진혜의 경혈을 정확히 찾아내고 여러 개의 금침을 동시에 꽂았다.

잠시 후, 모니터에 표시되던 심장 박동 곡선이 빠르게 일직선으로 변했다.

잭은 환자의 코 앞에 손을 대보았고, 환자가 이미 호흡을 멈춘 것을 확인했다.

"아이고... 사부님, 왜 이러신 거예요? 대체 왜요?" 잭이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쉿, 조용히 해!"

수베이천은 유리 용기를 가져와 뚜껑을 열고, 숨을 죽인 채 진혜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잠시 후, 진혜의 코끝에서 하얗고 통통한 충이 기어 나왔다.

그 충은 온몸이 하얗고 거의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