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

서교의 황홀한 표정을 보며 장원의 마음은 정말 뿌듯했다.

"어때? 기분 좋아?"라고 장원이 물었다.

장원의 격렬한 움직임에 서교는 이미 생각할 능력조차 잃어버렸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장원이 자신을 거칠게 취해주고, 계속해서 절정에 이르게 해달라는 것.

"너무 좋아... 이렇게 해주는 거 너무 좋아... 더 세게... 제발..." 서교가 낮게 신음했다.

이 말을 들은 장원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졌고, 그 미소 속에는 약간의 경멸이 섞여 있었다. 그는 서교가 정말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다. 방금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