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90

"누구야?"

"아무튼 여자야,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이러면 네 와이프가 와도 어색하지 않을 거 아니야?"

"오, 여자친구 사귀었어?"

"헤헤, 만나보면 알게 될 거야." 내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자, 차라리 진 얼구도 부를까?"

"진 얼구?" 장대룡이 잠시 멍해졌다.

"응, 진학문 말이야! 내가 도시에서 그를 만나서 몇 번 술 마셨어. 최근엔 못 봤는데, 같이 한잔하고 싶어."

"허허, 그 녀석이냐, 좋... 좋지! 같이 부르자! 요즘 뭐하고 지내?"

장대룡의 표정이 조금 불편해 보였지만, 거절할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