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4

설푸는 화가 나서 가방에서 접이식 그물채를 꺼내들고 앞으로 나서려 했다.

"잠깐만, 저기 봐! 저게 뭐지?"

그때 장웬이 옆의 관목 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호저를 발견하고 급히 설푸를 붙잡았다.

그 호저는 분명 세 마리의 나비에게 이끌려, 몰래 다가간 후 한 번에 뛰어올라 한 마리를 입에 물었다.

"감히 본 아가씨의 나비를 빼앗다니, 저 돼지 녀석 살 날이 얼마 안 남았군!" 설푸가 화를 내며 장웬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리 줘봐!"

장웬이 멍하니 물었다. "뭘 줘?"

"권총이잖아! 저 멧돼지를 한 방에 쏴버릴 거야!" 설푸가 씩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