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8

"그때, 천사사가 다시 입을 열었어요. "삼촌, 지난번 우리 둘 사이의 일, 저는 계속 기억하고 있어요. 평생 마음속에 간직할 거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예요."

저는 감동해서 즉시 고개를 끄덕였어요. "고마워, 사사야. 그때 일은 나도 계속 기억하고 있어. 내가 정신이 없었지, 네게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됐는데. 넌 정말 착한 아이구나, 삼촌을 원망하지 않다니."

겉으로는 침착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초조했어요. 천사사가 도대체 무슨 부탁을 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거든요.

제가 초조해할수록 천사사는 더 머뭇거렸어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