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1

의사에게 양칭칭이 왜 아직 깨어나지 않았는지 물어보니,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말에 나와 친쟈오잉은 둘 다 한결 마음이 놓였다. 외상은 내상보다 항상 나은 법이니까. 적어도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좋아지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

"쟈오잉, 걱정된다면 옆 침대에서 좀 쉬어. 내가 여기서 너희 둘을 지킬게." 내가 친쟈오잉에게 말했다. 이 순간 그녀의 머릿속엔 다른 생각이 없었고, 오직 양칭칭이 빨리 깨어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친쟈오잉은 딸이 너무 안쓰러워서 양칭칭이 깨어나기 전까지는 절대 잠들 수 없을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