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7

내 말을 듣자 백 의사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흥, 당신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여자의 일도 모르면서 한의학을 안다고? 차라리 돌아가서 보일러나 관리하세요!"

"평소라면 쉽게 화내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한 달 내내 화를 내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왜 그런지 모르시겠어요?!" 나는 큰 소리로 말했다.

비록 여기서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나는 일찍부터 백 의사의 문제점을 눈치챘다. 다만 그녀가 계속 나를 상대해주지 않아서 말을 꺼내지 않았을 뿐이다.

원래 나를 무시하던 백 의사는 이때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