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

때로는, 따뜻한 포옹 하나가 천 마디 말보다 더 값진 법이다.

린칭칭을 품에 안고 있자니, 자오싼진의 마음은 안정을 찾았다. 마치 몇 년 동안 남쪽과 북쪽을 오가며 떠돌던 그의 마음이 갑자기 귀착지를 찾은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자오싼진은 유일한 가족을 잃었지만, 그의 눈에는 린칭칭 역시 그의 가족이었다.

"콜록! 콜록콜록..."

오랜만의 재회에 린칭칭은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자오싼진을 꽉 껴안았다. 마치 그를 온몸으로 끌어안아 자신의 몸 안에 넣어버리고 싶은 듯했다. 그래야 이 녀석이 다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