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1

청수촌, 두 달 전 제대한 조삼근이 배낭을 메고 혼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할아버지 조등선이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했지만,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여자 임청청과는 더 깊은 관계로 발전했다.

그때 조삼근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는 돈이라고 생각했다. 돈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믿었다. 청수촌에 단독 주택을 짓고, 출퇴근용 차 한 대를 사고, 약간 까다로운 청청의 부모님께 효도만 하면 될 것 같았다.

그런 소박한 일상이 조금 가난하더라도, 둘이 함께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