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3

"콜록콜록......"

거실 안에서 자오산진은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히 봤다고 말하려다가 그 말이 뭔가 이상하게 들릴 것 같아 재빨리 말을 바꿨다. "너희 둘 다 이렇게 아름답게 차려입은 건, 나한테 일부러 골칫거리를 만들려는 거지?"

"자오산진 오빠, 내가 정말 예뻐요?" 스러는 재빨리 자오산진의 말을 받아 물었다. 자오산진의 뒷말은 완전히 무시한 채 말이다. 그 모습에 자오산진은 할 말을 잃었다.

특히 류잉잉마저도 수줍은 표정을 짓는 것을 보자, 자오산진은 입꼬리가 경련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그는 완전히 두 여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