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15

농담도 하지 마세요. 남자로서 이 평생 맞을 수는 있지만, 그건 오직 자기 아내나 부모님에게서만 가능한 일이죠. 그 외에는 누구도 그럴 자격이 없어요. 그런데 눈앞의 이 무례한 여자는 뭐라고? 무슨 자격으로 장정을 때린다는 거죠?

거구의 사내는 비록 건달 같은 기운이 감돌았지만, 지금 그 건달 기질은 사람들 눈에 정의를 구현하는 호기로 보였다. 연속으로 날린 두 번의 따귀에 사람들은 모두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바로 이 연속된 두 번의 따귀가 그 무례한 여자를 완전히 멍하게 만들었다. 원래의 우아한 모습은 이제 흔적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