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1

사무실을 떠나는 자오산진의 여전히 곧게 펴진 뒷모습을 보며, 수칭쉐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 '환우그룹'은 모든 부서에서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맞이할 것이고, 어떤 직원이든 자신이 저지른 온갖 잘못에 대한 쓴 열매를 삼켜야 할 것이다.

'환우그룹' 내부에 존재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수칭쉐는 줄곧 알고 있었다. 하지만 관련된 인원이 광범위하다는 문제 때문에, 수칭쉐는 많은 경우 손을 써보려 해도 역부족이었다.

우티엔이라는 사람만 해도, 당초 수칭쉐가 류징티엔 일행을 '환우그룹'에 파견해 조사했을 때, 어느 정도 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