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

"진짜요?"

임청청이 즉시 기뻐했다.

"당연하지, 내가 언제 널 속인 적 있어?" 조삼근이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네가 퇴근할 시간까지 아직 멀었으니, 나도 심심한 김에 가서 물어볼게. 강 대장이 유자봉 그 짐승 같은 놈을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지."

"응."

퇴근 이야기가 나오자 임청청의 예쁜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분명 조삼근이 전에 말했던, 부용 여관에서 방을 잡고 그녀가 퇴근하면 그저께 못 다 한 일을 마저 하자고 했던 일을 떠올린 것이다.

"난 파출소에서 나오면 바로 부용 여관으로 가서 널 기다릴게." 조삼근은 임청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