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2

유가의 거실 바깥 베란다에서, 자오산진은 담배 한 개비를 물었다. 담배의 은은한 향과 구름 안개 같은 연기가 섞여, 자오산진은 저도 모르게 깊게 한 모금 빨아들이며 쓰야오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결국, 자오산진과 쓰야오의 생각은 근본적으로 똑같았다. 한 명은 자신만의 명문가를 만들고 싶었고, 다른 한 명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전제 조건은 자오산진이 먼저 장하이시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룹의 문제는 수칭쉐가 진두지휘하고 있으니, 네 이 녀석이 전생에 쌓은 복이라고 할 수 있지. 불과 3개월 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