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5

삼채일탕, 평범한 집밥이라 해외에서 얼마 전에 돌아온 사락에게는 절대적인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보니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원래는 배가 고파서 정신이 혼미해져 소 한 마리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사락은 조삼근이 '정성껏' 요리한 음식 앞에서 갑자기 그렇게 배고프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다. 심지어 밖에 나가서 소화시키려고 달리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상상해 보면, 만약 조삼근이 지금 여기 있었다면, 사락은 틀림없이 조삼근에게 '잔반 제로' 운동의 실천자가 되라고 강요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조삼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