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6

강해시에서 연경까지는 천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였다. 비행기를 타고 갔음에도 일행이 연경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오에 가까웠다.

국제 대도시 연경의 출발점인 공항에 서서, 조삼근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합실을 오가는 사람들, 통유리창 밖에서 끊임없이 이륙하고 착륙하는 비행기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 얼굴에 어렴풋이 드러나는 기쁨의 표정까지. 조삼근은 웃었다, 정말 기분 좋게 웃었다!

사작이 전에 말했듯이, 조삼근은 이제 더 큰 무대가 필요했다. 더 완벽한 조삼근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 말이다. 그래서 조삼근에게 이 새로운 무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