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7

"이... 이추연?" 조삼근은 흐뭇하게 웃고 있는 이운호를 멍하니 바라보며 자신의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의아했다. 이추연, 연경에서 10대 명문가에 속하는 가문 출신이, 어떻게 대둔진 같은 시골에서 의사를 하고 있을 수 있지? 어떻게 이운호의 딸일 수 있단 말인가?

그러고 보니 강해시를 떠나기 전에 사작이 조삼근에게 말했었지, 가능하다면 이추연이 강해시 '환우그룹'의 사장 자리를 맡게 하라고. 게다가 이추연이 그 일을 충분히 해낼 능력이 있다고도 했었다.

이제 이해가 간다. 대가문에서 자란 후계자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