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9

"어디로 도망갈 건데!"

이렇게 쉽게 자오산진을 수갑으로 채우자, 장샤오판은 잠시 멍해졌다. 그녀 자신도 좀 의외라고 느꼈지만, 더 생각하지 않고 콧방귀를 뀐 뒤 자오산진을 끌어당겨 자리에 앉혔다.

아마도 장샤오판이 급한 마음에 잊었던 것 같은데, 수갑 같은 물건은 사실 자오산진에게 아무런 구속력이 없었다. 그가 풀고 싶다면 언제든지 신도 모르고 귀신도 모르게 풀 수 있었다.

자오산진은 헛기침을 하고는 서둘러 수갑을 풀고 도망치지 않았다. 그는 다시 식탁 앞 의자에 앉아 입을 비죽이며 말했다. "장 대장님, 이렇게 폭력적으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