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99

남궁가를 떠나자마자 조삼근은 자신을 미행하는 차량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것이 유가의 사람인지 고천 가문의 사람인지는 알 수 없었다.

조삼근의 본심으로는 아무 곳이나 찾아서 그들을 해치면 그만이었지만, 잠시 생각해보니 연경이란 곳은 약육강식의 세계인데, 혼자서 해결하면 자신이 너무 저자세로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언제부터인가 조삼근도 허세 부리는 법을 배웠던 것이다...

우선 임진천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삼근은 군말 없이 약간의 소형 장비만 요청했을 뿐이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화룡이 무장을 갖추고 나면 알게 되지 않을까?

십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