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1

"네 할아버지 조등선이 정말 대단한 분이셨나요?" 상관완아가 한동안 침묵하다가 갑자기 물었다.

이 질문에 조삼근은 살짝 놀라 미간을 찌푸렸다. 청수촌에서 할아버지 조등선이 했던 행동들과 자신에게 전수해 준 《모골결》을 떠올리자, 조삼근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정말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삼근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전히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가요? 혹시 할아버지를 아시나요?"

"네 할아버지는 내가 알 뿐만 아니라, 너와 아직 맞붙어보지 않은 백약석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