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2

상관완아의 한 마디가 마치 하늘을 뒤흔드는 번개처럼 자오산진의 가슴에 쿵쾅 터져버렸다. 그는 마치 정지 주문에 걸린 듯 꼼짝 않고 상관완아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한참 동안 한 마디도 내뱉지 못했다.

자오등선이 죽지 않았다고? 자오산진의 할아버지가 살아있다고?

이 순간, 자오산진은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자오등선이 죽어서 장례를 치렀다는 소식은 류추어가 직접 자오산진에게 알려준 것인데, 설마 이런 일까지 류추어가 자신을 속였단 말인가?

"할아버지가 살아계시다고요?" 한참 만에야 정신을 차린 자오산진이 눈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