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0

호텔 안에서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연회장에서, 자오덩시안은 사마노인을 발로 밟은 채 가라앉는 바닥과 함께 내려갔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려던 사마노인은 얼굴에 피를 흘리며 포효했다.

"날 믿어, 문주가 너를 죽일 거야!"

"그가 날 죽이러 오지 않아도, 내가 직접 찾아가 죽일 것이다. 마염문의 존재 자체가 인류의 공적이니까."

자오덩시안은 가볍게 콧방귀를 뀌며 무거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순간 자오덩시안의 마음은 충격으로 가득했다. 사마노인의 이 한마디는 분명히 마염문의 문주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