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7

세 마리의 영물을 연요호 안에 넣은 후, 조삼근은 정작 그들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오히려 이 영물들 때문에 다른 문제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들을 부화시킨 진짜 목적이 뭐였지?" 맞다, 바로 이것이 조삼근이 아직 명확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들이 너를 도와 싸울 수 있잖아. 그걸 몰랐어?" 조등선이 기묘한 표정으로 조삼근을 바라보았다. 마치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이었다. 이에 조삼근은 무척 울적해져서 시무룩하게 대답했다.

"나보다 약한 상대는 내가 직접 해결할 수 있고, 나보다 강한 상대는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