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

조삼근은 단지 농담으로 약간 무거운 분위기를 풀려고 한 것뿐이었지만, 갓 전역한 군인으로서 정의를 세우고 악을 물리치는 일에는 항상 진지했다.

류 가문 같은 지역 폭력배들은 제거하지 않으면 민심을 달랠 수 없었다.

류이서와 선 서기 같은 관직의 부패한 벌레들은 제거하지 않으면 민심을 안정시킬 수 없었다.

이런 사람들, 이런 일들을 조삼근이 마주치게 된 이상, 사실 임청청과 류자풍의 약혼 문제가 없었더라도 조삼근은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란 누나, 먼저 강 소장님이 어떻게 누명을 쓰게 된 건지 상황을 말해줘요."

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