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7

거대한 홀 안이 이 순간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모든 사람들이 조삼근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시선이 어떻게 봐도 조삼근에게는 마치 괴물을 보는 것 같았다.

단 한 달 만에 기본적인 축기 경계에서 시작해 금단기까지 치솟았으니, 모두가 같은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결국, 조등선이 말한 대로 고금을 통틀어 조삼근 외에는 그 누구도 없었으니까.

만약 조삼근이 현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들로 하여금 천산릉 릉주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 것이라면, 실력을 드러낸 것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