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94

대청 안의 사람들이 순식간에 쏟아져 나왔고, 모두가 대청 밖으로 달려갔다. 그와 동시에 동방호천이 임청청과 조삼근 앞으로 다가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기억해. 기회가 생기면 바로 백봉산을 떠나야 해."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떠날지 말지는 조삼근이 임청청의 생각을 봐야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명 불가능했다.

적어도 동방호천은 두 사람의 의중을 파악한 후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만큼은 내 말을 들어야 해. 두 사람 모두 떠나야 해. 운천이든, 청청이든, 너희 둘은 외무림의 희망이야. 이런 곳에서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