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95

한바탕 이별의 눈물을 쏟은 후에도, 임청청은 여전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녀는 데려갈 수 있는 젊은 일행들을 이끌고 대청을 떠났고, 곧 대청에는 노인들만 남게 되었다.

선두에는 여전히 호무언이 있었다. 50명도 채 되지 않는 인원을 바라보며 그의 얼굴에는 어쩔 수 없다는 쓴웃음이 번졌다. 주변을 한번 둘러본 후, 그는 표정을 가다듬고 엄숙하게 말했다.

"여러분은 여기 남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떠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청령을 찾아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