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

다음 5분은 자오산진과 린칭칭의 시간이었다.

자오산진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맹렬하고 강렬했다. 마치 산과 바다가 뒤집어지는 듯한 기세였다. 린칭칭은 눈을 감은 채 질식할 것 같은 느낌에 콧날을 파르르 떨었고, 어느새 취한 듯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린칭칭의 도취된 표정과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에 자오산진도 취해버렸다.

사실, 자오산진은 방금 전까지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득을 챙기고 도망가려던 린칭칭을 끌어당겨 품에 안은 것은 순전히 무의식적인 행동이었고, 이 키스 역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이었다.

하지만 키스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