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00

동방가족에서 천산릉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적어도 백봉산에 비하면 전체 거리의 5분의 1도 채 되지 않았다. 이른 아침에 출발한 일행은 보통 속도로 가더라도 내일 정오 전에는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일행은 천산릉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다. 이번에는 조삼근이 임청청 세 여인을 데리고 가는 것뿐만 아니라, 동방호천도 온문월을 함께 데리고 떠났다.

조삼근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농담을 던졌다. "아버지, 혹시 천산릉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 발산할 대상을 찾지 못할까 봐 걱정되시는 건 아니죠?"

"이 녀석, 하루 종일 무슨 헛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