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06

미리 말해두자면, 이것은 조삼근만의 특별한 관례다. 이 점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든, 조삼근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도 조삼근의 말이 끝나자 모두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고, 어떤 불협화음이나 이상한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이런 반응이 나온 이유는 진가의 몰락과 지울 수 없는 관계가 있을 것이다.

사대가문의 수장이자 십방세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상위 존재였던 진가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이런 초강대 가문조차 마염문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지 못했는데, 이런 작은 문파들 중 누가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순한치망(脣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