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17

우뚝 솟은 거대한 나무 아래, 무성한 가지들이 뻗어나가고, 맑은 바람이 불어와 자오 산진의 뺨을 스치며 부드럽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후우..."

자오 산진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다소 투박한 손으로 품에 안긴 린칭칭의 잠든 예쁜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꼭 감았던 그의 눈이 갑자기 떠지며 검은 눈동자에 의문이 어렸다.

자오 산진이 갑자기 뿜어낸 날카로운 기운에 잠에서 깬 린칭칭은 눈앞의 강인한 얼굴을 바라보며 옥같은 손으로 살짝 쓰다듬으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자오 산진이 일어서서 먼 지평선을 바라보며 다소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