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19

"전부 꺼져..."

백원이 낮은 목소리로 외치자, 그의 몸이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움직였다. 한 순간에 얼마나 많은 주먹을 내질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겹겹이 쌓인 주먹 그림자가 계속해서 나타나 그의 몸을 완전히 가렸다. 모든 사람들이 백원에게 닿으려는 순간, 무수한 주먹 그림자가 각기 다른 방향에서 폭발적으로 뻗어 나갔다. 백원을 포위했던 사람들은 마치 터져 나가는 팝콘처럼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날아갔다.

"에휴, 보아하니 너희들도 별 볼 일 없군. 역시 쓸모없는 자들은 아무리 많아도 쓸모없는 법이지, 대단한 일은 못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