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0

"우르릉쾅..."어두침침한 하늘에 번개가 번쩍이며 하늘을 밝혔다.

처음에는 보슬보슬 내리던 비가 이때부터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자오 산진 일행은 멈출 수 없었다. 이 늪지대에서 단 1분이라도 더 머무른다면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최대한 빨리 이곳을 벗어나는 것뿐이었다.

자오 산진은 얼굴을 한 번 닦아내며 빗물을 훔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비에 흠뻑 젖고 말았다. 결국 쓴웃음을 지으며 완전히 헛수고인 노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죽음의 늪지대 깊숙한 곳에서, 일행은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