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9

임청청과 마문노조가 대결하는 범위 안에서, 한 사람은 장검을 들고 당당하게 서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검은 안개에 휩싸여 귀신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두 사람의 공격이 점점 강해질수록, 그로 인한 여파도 갈수록 강력해졌다.

지면에서 조등선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임청청과 마문노조를 중심으로 반경 10미터 내에서 강력한 여파로 인해 생생하게 죽어가는 마얌문이나 천산릉의 구성원들을 보며 모두 경악했다.

하늘에서는 피비가 온 세상을 뒤덮으며 천천히 내려와 언덕과 나무, 호수에 떨어졌다. 이 순간 온 세상이 핏빛으로 물들어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