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4

도와준다고 하지만, 사실은 감시하는 것이었다.

자오 산진이 부엌에 발을 들이자마자, 야오 첸위가 원망스러운 목소리로 냉소를 날렸다. "이... 이게 부엌이라고? 이 화덕 좀 봐, 더러워서 벌레가 생길 지경이잖아. 그리고 이 그릇은 뭐야? 위에 이게 다 뭐야, 며칠 동안 안 씻은 거야?"

자오 산진은 군대에서 몇 년을 지냈고, 그 몇 년 동안 자오 덩시안 혼자서 집을 지켰다. 식사는 보통 류 추이어가 도와주거나, 류 추이어가 자기 집에서 요리해서 자오 덩시안에게 한 그릇 가져다주곤 했다. 그래서 자오 산진의 집 부엌은 겉보기에도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