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5

순결? 푸!

임덕은 다루기 힘든 노회한 사람이었다. 그는 절대 쉽게 조삼근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이지령과 요천우가 그 자리에 있었기에, 그는 조삼근과 순결 여부에 대해 따지지 않고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네가 이 비서랑 무슨 협력을 한다는 거야?"

조삼근의 집은 가난하기 그지없어 값어치 있는 물건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도둑조차 신경 쓰지 않을 정도였다. 임덕은 이지령과 요천우가 눈여겨볼 만한 게 뭐가 있을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임 촌장님이 모르시나요?" 이때 이지령이 세수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