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

류추아는 약간 통통한 체형의 중년 여성이었는데, 나이 때문에 머리를 항상 뒤로 묶고 다녔다. 하지만 안방에 있는 여자는 매우 날씬한 체형에 긴 머리를 어깨에 늘어뜨리고 있었다. 키만 류추아와 비슷할 뿐, 다른 모든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얼핏 보니 린칭칭과 좀 닮은 것 같기도 했다.

"혹시 칭칭이 내가 계속 안 가니까 기다리다 지쳐서 직접 찾아온 건가? 여기서 나랑..." 자오산진은 정신을 차리자마자 머릿속에 몇 가지 흥미로운 장면이 떠올랐다. 입꼬리를 올리며 웃음을 지으며 절로 흥분되는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서둘러 대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