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8

자오산진은 이제 거의 확신할 수 있었다. 웨이시안과 류잉잉이 공개적으로든 비밀리에든 서로 경쟁하며, 각자 상대방 회사에 내부 첩자를 심어놓았다는 것을. 다만 그들의 첩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를 뿐이었다.

이 두 중년 남자의 말투를 들어보니, 겉으로는 류씨 한약의 직원인 척하면서도 뒤에서는 배신자 노릇을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리즈링을 보상으로 그들에게 주겠다고? 이런 뻔뻔한 말은 절대 류잉잉의 입에서 나올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방금 말한 "임무"도 절대 류잉잉이 지시한 것일 리가 없었다.

류잉잉이 아니라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