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6

야오천위는 자오산진이 그녀를 이렇게 황량한 시골로 데려올 줄은 몰랐다. 주변은 온통 푸르고 노란빛이 어우러진 익은 옥수수밭이었고,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다. 작은 길에는 인적조차 없어서, 어릴 때부터 도시에서만 자라고 시골에 거의 와본 적 없는 그녀 같은 여자에게는 이런 낯설고 신비로운 환경이 꽤나 섬뜩하게 느껴졌다.

예전에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야오천위는 미녀들이 악당에게 강제로 옥수수밭에 끌려가 성폭행당하거나 살해당해 신장이 적출되는 뉴스를 많이 봤었다. 그때는 단지 분노만 느꼈지만, 지금 이렇게 직접 그런 상황에 놓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