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8

"내기?"

야오 첸위는 잠시 멍해졌다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뭘 내기한다는 거죠?"

자오 산진은 잠시 생각하더니 갑자기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냥 그만두는 게 좋겠네요. 어차피 말해봤자 야오 부장님은 내기할 용기도 없을 텐데, 분위기만 어색해질까 봐요."

"누가 내기 못한다고 했어요? 어서 말해보세요!"

역시 여자에게는 역설적 심리 자극법이 정말 효과적이었다. 특히 야오 첸위처럼 자신감 넘치고, 오만하며, 고집 있는 여자에게는 더욱 그랬다. 그냥 내기하자고 하면 할지 말지 망설일 테고, 내기하지 말자고 해도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