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9

"야오 매니저, 이게 무슨...?" 자오 산진은 멍해졌다.

야오 첸유는 곧장 자오 산진 앞으로 걸어가 차갑게 빛나는 눈으로 그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약 3초간 눈을 마주친 후 갑자기 말했다. "내기를 하고 싶다고 했잖아? 좋아, 내기하자!"

"네?"

자오 산진은 또 한 번 멍해졌다.

하늘만 알겠지.

자오 산진이 아까 내기를 하자고 한 건 사실 그냥 농담이었다. 마치 차 안에서 무심코 손을 뻗었다가 야오 첸유의 가슴을 잡게 된 것처럼, 순전히 야오 첸유를 괴롭히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자오 산진은 야오 첸유에게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