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9

정말 가슴이라니...

조삼근은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 오전에 대둔진으로 오는 길에 우연히 요천우의 가슴에 있는 두 개의 큰 그릇을 만져버렸던 적이 있어서, 이런 느낌은 이 소녀에게는 낯설지 몰라도 그에게는 너무나 익숙했다.

한 번 만지자마자 조삼근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변태! 너... 너너너..." 조삼근이 손을 놓기도 전에 소녀의 꾸짖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당신 손 어서 내 가슴에서 치워요!"

조삼근은 원래 손을 놓으려고 했지만, 이 말을 듣자 갑자기 생각을 바꿔 당당하게 말했다. "아가씨,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