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4

결정? 그것도 아주 중대한?

자오 싼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손로우가 겁을 먹고 단천 법사와 함께 자는 것을 포기하려는 건가?"였다.

"말해봐."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자오 싼진은 차마 직접 물어보지 못했다. 사실 지금은 그도 손로우가 그런 위험을 무릅쓰는 것을 그다지 바라지 않았으니까.

"저는..." 왠지 모르게 손로우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그녀의 어색한 모습을 보니 뭔가 부끄러워하며 말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이런 모습에 자오 싼진은 자신의 추측이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