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3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놈이군!"

총소리를 듣자마자 단진 법사가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욕하는 대상이 조삼근인지 화룡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단진 법사가 왼손을 휘두르자, 조삼근은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이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군도의 손잡이를 꽉 쥐고 있던 오른손 손목이 갑자기 저리고 아파왔다. 마치 누군가에게 발길질을 당한 것처럼 몸이 통제를 벗어나 뒤집혔고, 그 자리에서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 퍼덕 하는 소리와 함께 옆의 바닥에 넘어졌다. 꽤나 초라한 모습이었다.

이어서 오른손을 휘두르자, 공중에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