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7

"꺼져, 꺼져버려... 아악!"

류춘화는 정말로 겁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양손을 머리 없는 파리처럼 허공에 마구 휘저으며 마더표를 물리치려 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류춘화의 주먹이 마더표의 가슴팍에 비처럼 쏟아졌지만, 마더표에게 가한 데미지는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마더표는 아프기는커녕 오히려 마사지를 받는 것처럼 꽤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이번에 마더표는 류춘화의 얼마 남지 않은 옷을 더 찢지 않고, 약간 허리를 굽혀 수박만한 크기의 머리통으로 류춘화의 가슴 앞에 있는 두 개의 큰 그릇을 밀어붙였다. 류춘화를 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