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5

강소범은 조삼근의 말에 놀라고 말았다.

비열해!

놀라움과 동시에 강소범의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 첫 번째 생각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강소범은 평소 정직하고 올곧은 성격으로, 사건을 처리하든 일을 하든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행동했다. 그녀는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경멸했다. 심지어 유일수와 유재왕 같은 악인들을 상대할 때도, 그녀가 생각한 것은 법적 절차를 통해 증거를 수집하여 그들의 악행을 폭로하는 것이었지, 원수의 입장에서 사적으로 악으로 악을 갚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었다.

"강 팀장님의 눈빛을 보니, 제 계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