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9

대장!

조삼근은 대장이라고 불리는 이 남자를 알지 못했지만, 이 이름을 듣는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첫 번째는 옥수수밭에서 쇠자가 장수화를 강제로 하려 할 때, 장수화가 몸부림치며 언급했던 이름이었다.

그건 장수화의 남편이었다.

조삼근은 분명히 기억했다. 당시 쇠자는 장수화를 설득하기 위해 대장이 장수화에게 했던 온갖 폭행에 대해 특별히 강조했었다. 하지만 조삼근은 그때 멀리서 몰래 엿듣기만 했을 뿐, 장수화의 몸에 있는 이런 충격적인 상처들을 보지 못했기에 그 방향으로 상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금.

장수화의 몸에 있...